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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상하설(他尙何說)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05-24 10:32

SNS 업체 최강자인 페에스북의 주주들이 공동으로 법정 싸움을 할 태세라고 한다.

IPO바로 직후 38달러였던 주가가 30달러 근처로 추락하면서 놀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직접 주식을 산 사람들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부자 서열의 선두그룹에 올라간 저커버그도 몹시 놀랐을 것으로 짐작된다.

주식공개 주관사가 거짓정보를 공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정직은 재물 앞에서의 인간의 본성인듯 하다. 더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 북 주가의 추락을 보면서 SNS로 표방되는 영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서서히 준비할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결정체인 SNS의 허상을 봐야만 하게 됬기 때문이다. 주식 가치를 판단하는 PER가 74배에 출발한 주가를 앞다투어 살만한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제서야 강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북 주식하락을 보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튜립버블의 3단계 쯤에 와있는 듯하다. 찰스 킨들버거는 경제위기 진행을 5단계로 해석했다. 1단계는 경제환경에서 새로운 기회가 발견되는 단계인데, 튜립이라는 꽃이라는 가능성 있는 단계를 발견하는 단계다. 2단계에서는 “돈이 된다”라는 낙관론이 퍼져나가게 된다. 이 단계에서 소비가 뒷받침이 되어 준다.

3단계는 과잉거품의 단계인데, 본질의 가치와 시장 가치에 심한 차이(괴리)가 발생하고 감지되기 시작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생산시설에 대한 인식가치가 하락하면서 농장을 팔아치우려는 단계에 이른다. 

5단계에서는 드디어 거품이 꺼지면서 튜립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시장가치는 더 심하게 하락하게 된다. SNS의 본질의 가치에 대한 우려는 동일한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깐깐하게 만들것이 분명한데, 혹시라도 4단계로 진행하는 불행한 일이 생기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펴기시작했다는 보도가 있는 가운데, 침체의 기간이 충분했다는 의견이 많아 지고 있다.  신규 주택을 위한 건설업체의 발빠른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4단계와 5단계 기간을 동시에 거치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됬고 이제는 부동산의 본질가치와 시장 가치가 같거나 약간의 차이가 있는 단계까지 근접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한가지 일을 보면 다른 일도 알수 있다는 말을 타상하설이라고 한다.

페이스 북 같이 기적적이고 완벽한(것 같았던) 상품이 곧 가차없이 판단된는 것을 보면 사람의 지혜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 알수 있다. 그 동안 부동산 시장이 거쳐온 과정을 답습하려는 모습이다.

이웃의 교훈과 역사의 교훈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하나를 알면 다른 일도 알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도, 욕심으로 인해서 찰스 킨들버거가 말한 “광기 패닉 붕괴”를 끊임없이 만들어 간다.  부동산 시장이 (과욕이 부른 교훈) 하나를 알았으니 (앞으로 거쳐갈) 다른 일도 알고 대처할수 있으면 좋겠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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