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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나의 삶' 이원준 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영어는 나의 삶' 이원준 씨


"자녀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바른 공부방법 배워 기회 놓치지 말아야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시간을 최고의 낙으로 삼으며 영어만을 공부했다고 회상하는 이원준씨<사진>는 캐나다에서 영어를 잘하기 원하는 이민자들과
중·고등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며 운을 띄웠다.

19년간 통역, 외국인회사, 입시학원등에서 공부할수록 어렵게 느껴진다는 영어와 같이 생활해온 이원준씨는 95년 캐나다로 이민온후 '이원준 영어 연구원' 을 운영하면서 느낀 영어공부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할 것들을 설명했다.

"이곳에 이민온 많은분들이 자녀의 교육때문에 오십니다. 특히 자녀가 영어 하나는 저절로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시지요. 그러나 현실은 많은 학생들이 영어공부에 취미를 잃고 방황하거나 영어때문에 이곳 대학에 진학하는데 실패합니다. 또 어렵게 대학을 들어갔어도 대학에서 제대로 교과과정을 이수하기 힘듭니다."

이원준원장은 특히 고등학교 1,2학년때 이곳에 온 학생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이곳에 오자마자 캐나디안 튜터를 구해 영어를 도와주게 하는 부모들은 많지만 자녀가 뭘 어떻게 배우는지 관심을 가지고 확인하는 부모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결과 학교과제등을 도와줘서 학교성적은 오를지 몰라도 자녀들의 영어 실력은 제자리인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곳 캐나디안이나 2세 튜터들 중에서 영문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는 사람은 굉장히 찾기 힘듭니다. 또 학생들도 영어로 문법용어를 모르니 질문을 하기가 힘들지요. 결국 말을 알아 듣기는 해도 영어 문장의 정확한 구조와 단어를 이해하는 능력은 길러지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영어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기초인 문법·단어를 튼튼히 한 다음 각 학생의 상황에 맞는 학습방법을 익히게 하여 본인 스스로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원장은 처음에 영어공부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고 공부습관을 잃어버려 이곳에서 공부 할 수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곳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영어를 제외하고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쉽습니다. 주말은 항상 놀아야 된다고 생각들을 하죠. 그러나 이곳에 온지 몇년 안된 한국학생들이 이곳 학생들과 비슷하게 또는 더 심하게 놀다가 공부습관을 아예 잊어버리고, 공부할수 있는 시간을 놓쳐버린후 대학입학을 앞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요즘 늘어나는 학원들에 대해 이원장은 학원이 늘면 가까운 곳에서 배울수 있고 서로 경쟁이 되서 열심히 가르쳐야 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실력있고 사명감있는 교사들의 부족이 우려된다며, 학원들이 눈앞에 이익에만 집착하지말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멀리보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학원 운영자들 스스로가 교육자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끝으로 이원장은 자녀가 학교나 학원에서 무엇을 배우고 뭘 어려워하는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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