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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음악의 밤' 출연하는 김필승, 정성자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가을맞이 음악의 밤' 출연하는 김필승, 정성자씨


"나누는 삶, 좋은 세상 만드는 음악회 되길"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뜻깊은 음악회가 열린다. 도시 빈민과 원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에클레시아 선교회는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가을맞이 음악의 밤' 행사를 10월 14일 개최한다.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필승씨(사진 우)와 밴쿠버 교민 피아니스트 정성자씨(좌)가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된다.

정성자씨는 김필승씨가 밴쿠버에서 공연을 가질 때마다 반주를 맡아왔다. 이번 음악회에서 김필승씨는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집없는 사람들을 위해 구세군에서 마련했던 음악회에도 초대되었던 김필승씨는 "이번 음악회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사는 한인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애틀로 이민온 지 20년이 넘은 김필승씨는 한인 1세들이 2세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것은 북미 사회 속에 한인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인 2세들이 북미 사회에서 떳떳하게 나설 수 있으려면 캐나다와 미국 사회가 필요로 하고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북미에 이민와 살고 있는 한인들이 생업과 자녀 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이런 모습들이 '나만 잘되면 된다'식으로 본의 아니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있습니다."

김필승씨는 공연 중간 중간에 이런 평소 생각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가 잊고 살기 쉬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에클레시아 선교회의 노숙자를 위한 토요 무료 아침 식사 제공 프로그램의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자씨는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이번 음악회가 한인 사회 전체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맞이 음악의 밤' 행사는 오는 10월 14일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한인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시애틀과 밴쿠버를 오가며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김필승 씨는 "한 사람이 100 발자국 앞서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백 사람이 함께 한걸음을 내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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