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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Innovative Gallery Work'상 받은 미술가 최귀암 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The Most Innovative Gallery Work'상 받은
미술가 최귀암 씨



"내 작품 세계는 아직도 실험 중"





한인 미술가 최귀암씨가 제 23회 BC 크리에이티브 아트쇼(Creative Arts Show)에서 가장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가에게 주어지는 'The Most Innovative Gallery Work'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약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했으며 7천여명의 예술품 소매상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최귀암씨는 이번 전시회에 유리와 세라믹 타일, 한지를 소재로 한 작품 10점을 선보였다.

"한지의 부드러움과 유리의 딱딱함을 대비시킨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습니다. 세라믹 타일 위에 페인팅을 하고 그 뒤에 투과성이 있는 유리를 배치했는데 이런 시도가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을 늘 시도하고 있는 최귀암씨는 자신의 작품 세계의 모티브는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남해 바다를 안고 있는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최씨는 쉼없이 움직이는 바닷물살을 바라보며 '움직임'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한다. 미술의 꿈을 접고 한국에서 공대를 다니다 75년 이민온 후 뒤늦게 미술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도 여행 중 노바 스코시아에서 눈부신 바다를 만나게 되면서였다. 그의 작품은 주로 세라믹과 유리, 한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 같은 재료라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오는 것처럼 같은 소재를 쓰더라도 쓰는 방법에 따라 질감이 달라진다고 그는 말한다.

21살이던 75년 토론토로 이민왔던 최씨는 온타리오주 Oaksvillen에서 화랑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다가 4년 전 밴쿠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춥고 겨울이 현재 한인미술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코퀴틀람에서 '보아 아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귀암씨는 뉴욕의 예술 중심지인 소호처럼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언제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 꿈이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을 묻자 "아직도 실험 중"이라고 말하는 최귀암씨는 내년 5월에는 서울 압구정동 현대 백화점 갤거리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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