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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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의 음악회"

테너 최승원 등 모국 성악가 필그림 합창단과 협연
한-카 수교 40주년기념 공연.. 5월 31일 메시 극장

중견 성악가 최승원(테너), 우주호(바리톤), 이동현(테너) 삼총사가 밴쿠버 필그림 합창단(지휘 석필원)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음악회'를 연다.

오는 5월 31일 메시 극장에서 열리게 될 이번 음악회는 한-카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테너 최승원을 비롯한 삼총사는 밴쿠버 공연에 앞서 5월 23일 토론토, 25일 해밀턴, 27일 몬트리올, 29일 캘거리에서 순회 공연한다.

최승원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93년)에서 우승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상급 테너로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이다. 바리톤 우주호는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무대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예술의 전당 오페라 ‘오텔로’(베르디)와 국립오페라단의 ‘전쟁과 평화’(프로코피예프)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동현은 미국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예술의 전당 ‘오텔로’에서 타이틀 롤을 노래한 테너다.

이 삼총사는 모두 한양대 동창으로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자취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성악가의 꿈을 키우던 사람들이다. 또 신실한 신앙인으로 하나님께 받은 귀한 달란트를 하나님께 드리고 음악으로 십일조를 하자며 함께 뭉친 사이.

한편, 필그림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될 이번 공연에는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은강(베이스), 이부성(피아노)씨가 함께 참여한다. 필그림 합창단 지휘자 석필원씨는 "공연 수익금은 BC한국학연구후원회의 '한국어 교과과정 개발 기금으로 기부하게 된다"고 밝히고 "고국에 대한 향수가 가득 느껴질 우리 가곡과 유명 성가, 오페라 아리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 교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필그림 합창단장 석필원 전화 604-315-6339, 총무 오응수 604-562-9239로 문의하면 된다.

삼총사 약력

테너 최승원
미국 뉴욕 맨하탄음대 대학원 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우승
비엔나 오페라 콩쿨 우승
카네기홀 갈라 콘서트 등 다수음악회 출연
여의도 순복음교회 수석 솔리스트

바리톤 우주호
키지아나.사타세칠리아 아카케디아 졸
프란체스코 칠레아 등 다수 콩쿨 우승
춘희 등 오페라 수십회 출연
이태리, 독일서 활동중

테너 이동현
뉴욕 브루클린 음악대학원 졸
마농레스꼬 등 다수 오페라 출연
하이든의 천지 창조 등 다수 오라 토리오 독창
미국, 유럽 중심 활동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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