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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찾아 세상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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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10-22 00:00

'만남'을 찾아 세상 밖으로

15번 째 개인전 여는 최귀암 씨

"내가 그 동안 만났던 것들, 나를 통해 흘러간 것들을 모아보고 싶었습니다. '만남'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우연적인 만남도 있고, 소재와의 만남, 종교적인 만남…이민이라는 것도 사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이지 않습니까? 우리 일상 속의 '만남'의 경험을 유추해보고 싶었습니다."

한인 미술가 최귀암 씨<사진>가 '내가 만난….' 만남이라는 주제로 보아 아트 갤러리에서 15번 째 개인전을 연다. 19일 오픈해 내달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리와 한지, 아크릴 물감 등 혼합 재료를 이용한 3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은 우선 여러 가지 재료들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부드럽고 독특한 질감을 가진 한지, 차갑고 딱딱하면서도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투명하게 내보여주는 유리,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문짝 등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진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남'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만나지 않으면 자기 세계 속에만 머물게 된다"며 "만남은 자기 세계를 열고 나오는 '깨트림'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시회 준비가 힘이 들어도 작가로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계속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는 그는 최근 또 다른 만남을 만들어가고 있다. 윤자권 씨와 주축이 되어 시작한 그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월요 화가회'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14일 첫 모임을 가진 월요 화가회는 그림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림과 좀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모임이 활성화되면 야외 스케치도 나가고 정기전도 열 계획이다. 최귀암 씨는 또 지난 6월 현재 위치로 이전한 보아 아트 갤러리를 확장해 갤러리와 사람, 그림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사랑방도 운영할 생각이다.

'내가 만난…' 전시회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계속 되며 오프닝 리셉셥은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 일부는 말기 암 환자들의 모임에 전해진다. 보아 아트 갤러리 위치 2231 Clarke St. Port Moody (604) 939-8856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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