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SFU 노인대학 프로그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55세 이상 학력없어도 수강가능... 학생수 2000명
문과와 이과 다양한 전공 들을 수 있어

SFU는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풍요롭고 보람찬 노년기의 삶을 꿈꾸는 노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SFU는1975년 북미주에서 최초로 창의적 작문, 사진, 연극, 읽기 등을 포함한 노인들을 위한 특별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많은 노인 학생들이 SFU의 폭넓고 깊이있는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거쳐 졸업장과 수료증을 받고 계속해서 관심 분야의 학문에 정진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SFU에서 제공하고 있는 노인대학 프로그램은 학점 이수 프로그램과 일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노인대학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거나 이전에 대학교 과정을 이수했더라도 신청이 가능하다. SFU는 노인대학 프로그램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학습에 대한 열의가 있는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여러차례 개정을 통해 신설했다.

학점 이수 프로그램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학점 이수 프로그램의 노인대학 학생들은 SFU 학부생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캠퍼스 내에 있는 도서관, 체육관, 주차장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학비는 학부생들과 똑같이 지불해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대학 학생들을 위한 학비 보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신청시 학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새롭게 개정된 디플로마 과정은 15크레딧을 영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철학, 정치학 등 5개의 주요 과목 중에서 골라서 수강해야 한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교양과목을 이수하여 추가적으로 15크레딧을 받아야 한다.

일반 과정의 경우 학점 이수 프로그램이 아닌 6주 혹은 8주 정도의 짧은 세션의 강의로 진행된다. 일반 과정에는 매해 2000명의 55세 이상의 노인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을 들을 수 있다. 일반 과정을 마친 후에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 일반 과정은 학점 이수 프로그램과 같이 학문적 연구와 심도있는 분석을 요구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밴쿠버 다운타운 하버센터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반 과정의 ‘캐나다 이민자 역사’ 과목의 경우 지난 이민자 역사를 되돌아 보는 팩트 위주의 강의가 아니라, ‘이민자 역사를 캐나다 사회의 발전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캐나다 이민자 역사는 세계 곳곳의 다른 나라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등의 주제를 놓고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며 이민자 역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했고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 후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베트남, 중국,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의 문학 작품들을 통해 이전의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식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노인대학 학생들이 학교측과 공동으로 기획하는 ‘무료 토요 시니어 포럼’, ‘시니어 프로그램 아웃리치 프로젝트’, ‘시니어 소사이어티’ 등 커뮤니티 활동도 진행되고 있어 강의시간 외에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 김유미 학생기자 (언론정보학과 4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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