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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오래가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9 00:00

세계경제 후퇴(recession) 위기 속에 밴쿠버 주택시장의 향후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매수세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등록매물 10채 가운데 1채도 거래가 힘겨운 상황. 주택시장의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들은 불안감이 불안감을 키우면서 시장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센트럴 1 신용종합’도 ‘주택시장이 후퇴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평균 13%, 2010년에도 5%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트럴 1 신용종합’은 주택거래량이 올해 30% 감소에 이어 2009년도 17%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내년 봄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무리이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센트럴 1 신용종합’은 2010년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자금시장의 숨통이 트이면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쯤이면 주택건설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의 열기도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2년전 미국주택시장과 비슷한 붕괴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격하락과 공급과잉 상황이 미국의 경우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미국과 같은 폭락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경제시스템이나 은행의 건전성이 미국과 비교해 높고 차입금비율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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