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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띄워 주려다가 인종차별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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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10-17 00:00

전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 회장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 전임회장이자 현재 맥길 대학교 챈슬러(Chancellor)인 리차드 파운드(Pound)씨가  중국을 띄워주려는 말을 했다가 캐나다 원주민으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을 들었다.

그는 올해 8월9일 “400년 전에 우리는 야만인의 국가(a country of savages)로 유럽계 거주자는 겨우 1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그에 반해 중국은 5000년 전에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뒤늦게 접한 기슬란 피카드(Picard) 퀘벡 원주민 협의회 추장은 17일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미주 원주민이 야만인이었다는 인종차별적 이미지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고 믿어왔지만, 그런 이미지가 부활해 퍼져있는 것을 보니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퀘벡 원주민 협회는 맥길대학교에 제재조치를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  피카드 추장은 “파운드씨는 자신의 발언이 상당히 무례했다는 점을 깨닫고 즉각 사퇴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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