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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금융위기 총선 이슈로 급부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3 00:00

캐나다 중앙은 “신용경색 해소에 120억달러 투입”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북미금융위기로 인해 경제 이슈가 뜨겁다.

2일밤 영어 TV토론을 통해 야당 대표들은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가 미국발 불경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야당은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를 시장방임주의자로 비판하며 경제 활성화 계획이 없다는데 비판의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유당(Liberal) 스테판 디옹(Dion) 대표는 3일 몬트리올 상공회의소 유세에서 “북미금융위기가 왔을 때 총리는 머리를 모래 속에 파묻고 있었다”며 “하퍼총리는 캐나다 경제가 당면한 문제와 씨름할 계획이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디옹 대표는 “행동하지 않는 대가는 너무나 클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옹 대표는 보수당이 집권하면 30일 이내 금융감독관계, 최고수준의 경제학자, 주수상들을 30일내로 소집해 국가 경제대책회의를 주최해 미국발 불경기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 총리, 장관 “캐나다 경제기반 건실하다”

야당 대표들 “여당은 경제난에 대책이 없다”

잭 레이튼(Layton) 신민당(NDP) 대표는 하퍼총리가 캐나다 경제기반이 건실한 상태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다(things aren’t fine)”고 맞받아쳤다.

하퍼총리는 2일 토론에서 “캐나다 경제 기반은 건실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나친 시장간섭은 오히려 불경기 해소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짐 플래허티(Flaherty) 연방재무부장관은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캐나다인들은 나라의 경제가 미국과 같은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야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나 캐나다 중앙은행은 3일 “국제금융위기가 캐나다국내 신용상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해 여당의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3일 올해 9월 중순이래 제도권 대출시장 부양을 위해 80억달러를 투입했고 앞으로 120억달러를 추가 투입해 국내 신용경색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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