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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이 줄어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8 00:00

“고유가와 경기침체, 세계인의 지갑 닫는다”

캐나다를 찾는 방문객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9월 18일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캐나다를 방문한 여행객은 총 220만 명으로, 이는 6월에 비해 1.8% 감소한 것이다. 7월이 여행 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 발표된 통계 수치는 관광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인은 여전히 캐나다 여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를 찾는 미국 관광객은 지난 6월에 비해 2.1% 줄었다. 미국 관광객 감소는 지난 9년간 통계를 통해 계속 확인된 현상이다.

지난 7월, 미국인의 소위 ‘당일치기 여행’은 6월에 비해 0.9%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9.9% 줄어든 수치다. 최소 1박 이상 캐나다에 머문 미국인 관광객은 6월에 비해 3.3% 줄었으며,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객은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가 관광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캐나다 거주자의 미국 여행도 감소하는 추세다. 7월, 자동차를 이용해 최소 1박 이상 미국 여행을 다녀온 캐나다인은 전달에 비해 4.7%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항공 여행은 오히려 0.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인의 해외여행(미국 제외)은 2003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7월 해외를 찾은 캐나다인은 전달에 비해 3.1% 늘었다.

한편 7월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은 전달과 같은 18000명으로, 전체 외국 관광객 중 일곱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여행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한국인은 해외 여행이나 유학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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