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도 무너졌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 보다 배럴당 5.47달러 폭락한 95.71달러로 마감 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94.13달러까지 내렸으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메릴린치 BOA에 매각, AIG의 유동성 위기 등 미국 금융시장이 혼란을 보이고 있어 미국 경제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를 포함한 3대 유가 모두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내려선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 선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고 배럴당 14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캐나다 달러환율도 급락했다. 이날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0.60센트 떨어진 미화대비 93.64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빠졌다. 15일 토론토주식시장종합주가지수(TSX)는 지난주 보다 515.55 하락한 12,254.030였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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