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에서 밴쿠버로 자가용으로 출퇴근해온 김영석씨는 “휘발유 값이 부담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전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서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최근 공항이나 휴양지 등 제한적인 구역에서 휘발유 대신 전기로 운행하는 트럭 사용을 허가하도록 교통법을 개정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들의 선택과 정부가 취하는 일련의 조치들 덕분에 휘발유 사용량이 줄었다. 최근 2개월간 휘발유 판매량을 비교해본 결과 1년 전보다 캐나다 국내 휘발유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6월 캐나다 전국 휘발유 판매량은 349만3500세제곱미터로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4.5% 줄어들었다. 용량으로 환산하면 16만5000세제곱미터가 적게 소비된 것이다.
디젤유와 경유 역시 판매량이 각각 3.6%씩 줄어들었다. 디젤유는 8만1600세제곱미터, 경유는 6000세제곱미터 소비량이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5월부터 휘발유와 경유, 디젤유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유와 중유 사용량은 예외적으로 늘어났다. 6월 항공유 판매량은 64만6900세제곱미터에 달해 지난해보다 사용량이 4.9% 증가했다. 중유 역시 판매량이 48만1700세제곱미터로 16.3% 증가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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