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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규 콘도의 완공후 상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7-26 00:00

올해에는 밴쿠버의 각 지역에서 신규주택이 대규모로 완공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많았으나 2008년과 2009년에도 대규모로 완공이 될 예정이며, 올해가 피크인 것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신규주택의 주된 고객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이에 대하여는 지역적인 차이가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규주택의 특정한 건물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필자는 2007년 말에 완공된 어느 건물의 경우를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이 경우가 모든 콘도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콘도가 이 경우와 완전하게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정한 국가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서 성공리에 분양된 그 건물에서는 2008년 7월 23일 현재 완공된 가구수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완공된 5채 중에서 1채 꼴로 팔려고 내놓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완공이후 그 시점까지 팔린 매물 보다는, 매각에 실패한 매물이 더 많았습니다. 완공이후 팔린 콘도는 전체 물량의 10.3%이지만, 그 동안 매각에 실패한 콘도는 29.7%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매각에 걸린 기간은 평균적으로 47.4일이었습니다.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콘도의 소유자를 국적별로 살펴 보았습니다. A 국가의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57.6%이고, B 국가의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1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국과 B국을 합치면 전체의 69.7%이므로, 4채 중에서 3채 가까이는 A 혹은 B 국가 사람 소유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 건물에서 가격이 높은 콘도의 경우에는 A국 소유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완공 직후 1~2개월 사이에는 완공 물량의 3분의 1 정도가 매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 매각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고, 팔린 경우는 소수입니다. 특이한 것은, 매각에 성공한 물량에서 A국의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반면에, B국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입니다.

엄밀하게 국적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수치가 정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울러 이 건물이 모든 콘도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콘도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A 및 B 국가의 사람들이 과반수를 넘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완공된 이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되팔기 위하여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 과연 그러한 물량을 소화해 줄 사람들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가졌어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한가에 대하여 고민을 해 보아야 합니다. 다음주에는 신규주택 분양과 기존주택 매입 중에서 어느 것이 유리한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김은중 부동산 칼럼
김은중 ; FRI,RI(BC),DULE,MBA / 공인중개사 / 주택관리사

칼럼니스트: 김은중 | Tel:604-999-4989 / 8949 |

Web: www.Canad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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