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세종 춤다솜 무용단 밴쿠버 공연 성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21 00:00

가장 한국적인 춤 사위로 한국 춤의 진수를 선보여

지난 19일 저녁,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극장에서는 세종대학교 양선희 교수가 이끄는 춤다솜 무용단의 한국 전통 춤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밴쿠버 한인회와 한인문화협회가 써리 퓨전페스티벌에 초청된 춤다솜 무용단의 일정 가운데 18일과 20일 공연 중간 하루를 교민들을 위해 공연해 줄 것을 요청, 출국 3일 전 급작스럽게 극장을 잡아 일정에 추가해 이루어졌다. 

춤 다솜 공연단은 세종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한 석. 박사 졸업생들과 재학생 남녀 학생 34명으로 구성된 무용공연단으로, 정중동(靜中動)의 한국 춤과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적 춤사위를 조화시켜 파격적인 창작 춤으로 한국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프로 무용수들이다. 

대북 춤으로 첫 무대를 열어 우리 전통 춤 가운데 열 작품을 차례로 무대에 올린 이날, 두 번째 무대는 세 개의 북을 이용한 삼북춤. 정경원, 유호정 등 10명의 단원들이 살아있는 에너지의 약동하는 힘을 부드럽고 표현 해 냈다. 이어 우리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점점 깊어가는 과정을 진양조, 중중모리로 짜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랑가를 춤으로 표현한 창작무가 펼쳐졌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춤다솜 무용단을 밴쿠버로 초청한 김문경(캐나다한국예술공연단장)씨의 우리 정부수립 60주년기념 창작무로, 애국가를 음악으로 채택해 이채로웠다.

2부에서는 화관무와 황진이, 부채입춤, 서민들의 춤을 재구성한 장고춤과 소고춤, 북춤이 한데 어우러져 흥과 멋을 느끼게 한 농악이 장식했다. 당초 8개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던 춤다솜 공연단은 시간 제약으로 써리 페스티벌 45분 공연에서 다 보여줄 수 없었던 노기현(세종대 무용과 석사과정)씨의 창작무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양선희 단장은 “군무와 산북, 부채춤, 농악으로 다민족들 앞에 선보였던 첫날 공연에서 뜨거운 반응에 외국이라는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밴쿠버를 찾고 싶다”는 말로  이번 공연의 성과가 성공적이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