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권자들은 “총선은 아직 이르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입소스/리드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8%만이 올 여름 총선을, 27%는 가을 총선을 희망했다. 나머지 14%는 총선일정에 대해 의견표시를 하지 않은 가운데 52%는 총선시기를 가을 이후로 미룰 것을 원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총선 일정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 연방 제1야당인 자유당(Liberals) 지지자들은 53%가 올 가을 총선을 선호하지만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지지자들은 71%가 더 시간이 지난 후 총선을 치를 것을 희망했다.
현재 민심은 자유당에 유리하다. 지지정당을 보수당 대 자유당 양당구조로 압축해 설문한 결과 44%는 자유당을, 37%는 보수당을 택했다. 그러나 어느 정당도 택하지 않은 20%가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 한 정당이 크게 앞섰다고 보기 어렵다.
자유당과 보수당은 서로 색깔 차이가 있어 지지자도 분명한 편이다.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는 보수당(35%선택)이 자유당(26%선택) 보다 강하다. 남성은 스티븐 하퍼 총리를, 여성은 스테판 디옹 자유당대표를 강한 지도자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통칭 ‘프론트 벤치 하원의원(MP)’ 또는 당내 인재 규모에 대해서는 자유당(26%)에 대한 평가가 보수당(20%)을 살짝 앞섰다. 이보다 많은 유권자 29%가 두 당이 인재규모는 차이가 없다고 보았으며 25%는 의견을 표시하지 않았다. 자신의 가치관과 가장 가까운 정당을 고르라는 설문에서 유권자 35%는 자유당을, 29%는 보수당을 골랐다. 23%는 양당이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에 대한 발상’ 또는 정당 정책에 대한 선호도 설문에서도 자유당이 31%로 보수당(28%)을 살짝 앞섰다. 그러나 여전히 양당이 별차이가 없다는 응답도 26%나 나왔다.
BC주에서 연방정당 지지율은 지난 3주간 평균을 보면 자유당(31%), 보수당(30%), 신민당(NDP 23%), 녹색당(Green 13%) 순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설문조사는 6월5일부터 8일 사이 캐나다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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