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3년만의 우승이냐 3연패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06 00:00

축구춘계리그 7일 결승전...리베로 vs.홀리 윙스 운명의 한판

운명의 날이 밝았다. BC한인축구협회(회장 송홍섭)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2008 한인축구대회 춘계리그 결승전이 오늘(7일) 열린다.

‘우승후보 킬러’로 불리는 ‘리베로’는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다. ‘리베로’는 8강전에서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 ‘카리부’를 꺾었다. 또, 4강전에서 ‘FC ZD’마저 격침시킨 여세를 몰아 대회 3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구슬 땀을 흘린다면 경기장 밖의 감독은 잠시도 앉지 못하고 선채로 피를 말린다. 결승전에서 만날 ‘리베로’(사진 오른쪽)와 ‘홀리 윙스’ 벤치의 전략전술 싸움도 치열하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지난해 우승팀 ‘홀리 윙스’의 패기도 만만치 않다. ‘홀리 윙스’는 BC한인축구협회 창설전인 2006년 한인축구대회 우승 이후 ‘축구계의 지존’으로 군림해 왔다. ‘홀리 윙스’는 정상의 자리를 쉽사리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뭉쳤다.

‘리베로’는 감독 겸 선수로 뛰는 김종찬과 해결사 이두희, 신예 이찬영의 파괴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홀리 윙스’는 이용준과 황상윤의 부상 투혼과 이세연을 앞세운 허리진영이 든든하다.

‘족집게’ 해설가 안성준씨는 “두 팀의 공통점은 공격에서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구멍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일 경기에서 두 팀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만큼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경기장 밖의 12번째 선수, 응원단도 경기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리베로’는 아이들과 가족을 동반한 ‘아줌마 군단’의 붉은 함성이, ‘홀리 윙스’는 ‘오빠 부대’를 형성한 젊은 여친(여자친구)들의 ‘하이 톤’ 응원이 열기를 더한다.

특히, 결승전에 앞서 특별무대로 국악 난타팀 ‘천둥(단장 김성일)’의 공연이 마련된다. 한인축구대회가 동포사회 전체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것이란 예감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결승전 및 3.4위전

3.4위전 : FC ZD VS 얼리 버드
결승전 : 리베로 VS 홀리 윙스
일시 : 2008년 6월 7일 오후 1시, 3시
장소 : 버나비 인조잔디 축구장(#2)
3676 Kensington Ave, Burnaby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