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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안 떨어질 것 같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9 00:00

캐나다인 대부분 ‘체념’ “5년안에 200달러 갈 것”

캐나다인들이 유가의 고공행진을 예상하고 있다는 또 다른 설문결과가 나왔다.

해리스/디시마사가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캐나다인들은 현재 배럴당 120달러를 초과한 유가가 향후 5년 안에 2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인들의 5년 이내 유가 예상가격은 배럴당 203달러로 집계됐다.

5년 이내 기름값이 내릴 것이란 희망을 가진 사람은 10명중 1명(11%)에 불과하다. 유가 상승률에 대한 예상치를 설문한 결과 캐나다인 10명중 4명은 향후 5년내 50%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름값은 캐나다인들에게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4명중 1명(24%)은 휘발유사용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3명중 1명(28%)은 앞으로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명중 1명이 기름값 걱정을 하고 있다.

가격상승 원인에 대해 캐나다인들은 휘발유 판매회사들을 비난하고 있다. 캐나다인 2명중 1명(57%)은 가격상승이 판매회사의 담합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 3명중 1명(33%)은 전세계적으로 휘발유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관련 설문을 진행한 해리스 디시마사 브루스 앤더슨 사장은 “10년 전이라면 현재 가격은 폭동을 유발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설문을 보면 사람들은 공급회사를 수상한 눈길로 보면서도 가격인하를 기대하지 않고 소비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리빙그린’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기름탱크의 1/3만 채우는 사람들이 늘었다.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사용하겠다거나, 자가용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은 줄이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자전거를 이용한 쇼핑을 위해 자전거와 연결하는 캐리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잇는 업체들도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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