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터넷 사랑? 캐나다 중년에겐 먼나라 얘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9 00:00

이별 통보는 ‘상대방의 집에서’가 가장 많아

인터넷상의 사랑은 젊은 세대에겐 가능하지만 중년에게는 좀 먼 이야기다.

캐나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인을 만나는 방법을 설문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사랑을 찾는다는 비율이 35세 미만에서는 거의 3명중 1명(27%)꼴에 달했다. 그러나 35세 이상 54세 이하 중년층에서는 15%, 5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7%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터넷을 통해 연인을 찾는 비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인터넷을 통한 구애는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더 적극적인 편이다.

한편 여자(80%)는 남자(67%)보다 상대방이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돋구는 음악으로는 클래식(27%)이 1위, 이어 팝뮤직(23%), 재즈(16%), 펑크/블루스(5%) 순이었다. 젊을수록 재즈를, 나이가 많을수록 클래식을 로맨틱한 음악으로 선호했다.

가장 흔한 이별 방법은 ‘상대방의 집에서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는 것(49%)’이다. 전화로 이별을 통보(25%)하거나 밖에서 만나 이별을 통보(21%)하는 것보다는 집안에서 이별을 선언하는 것이 2배 이상은 일반적인 선택이었다. 특히 상대방 집에서의 이별통보는 여자(52%)들이 남자(45%)보다 선호하는 방법이다. 이유는 상대방이 집안에서 스스로를 챙길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다만 35세 미만 젊은 층은 전화로(44%), 또는 밖에서 만나 이별을 통보하는 비율(32%)이 집에서 이별을 통보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인터넷을 통한 이별통보는 아직은 흔하지 않다. 인터넷 이별통보는 젊은 층도 10명중 1명(13%)만이 경험해본 희귀한 방식이다. 반대로 고전적인 편지를 통한 이별도 이제 10명중 1명(10%)이 경험하는 일로 이제 흔치 않은 일이 됐다.

상대방을 배려해 이별을 하더라도, 그 상처는 어쩔 수 없다. 캐나다인 4명중 1명은 자신이 집에 버림받은(dumped) 기분으로 남아있었던 경험이 있다. 10명중 1명(14%)은 외출을 해서 버림받은 기분을 느껴본 경험이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입소스리드사가 이별과 만남에 대해 각각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3월31일부터 4월7일 사이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