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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도 투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9 00:00

“매물을 등록하자마자 팔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3달 이상 기다려도 전혀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내릴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지난해 보다 5%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백창권 부동산 중개사는 “개인적으로 2010년까지 주택 가격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고 시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기 때문에 구입시기를 늦추는 것도 좋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BC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밴쿠버지역 주택의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은 2008년 4월 기준 21.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28.7%)보다 크게 낮아졌다. 팔자는 물량이 늘어난 만큼 수요가 확대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본지가 실시한 주요지역 타운하우스의 거래현황 조사에 따르면 매물 등록 하루 만에 팔린 경우도 있었다. 호조건의 물건은 보름 안에 팔리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거래가격 상승폭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4월 주택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타운하우스의 경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집값(47만7900달러)은 평균 10.5% 상승했다.
차창완 부동산 중개사는 “미국 주택시장처럼 침체되지는 않더라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상당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중국계의 시장참여가 많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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