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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술, 군수업체에 팔면 안 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7 00:00

MDA 인공위성기술 美 매각 앞두고 반대 여론

캐나다 국내 지형탐사 및 인공위성 개발업체인 맥도날드-디트윌러 앤 어소시에이츠(MDA)사가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알리앙트 테크시스템스(ATK)에 자사의 인공위성 및 우주부서를 부분 매각한다고 발표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BC주 리치몬드에 본사를 둔 MDA는 1995년 캐나다 최초의 상업용 인공위성 RADARSAT1호를 제작하고 이어 2007년에 2호기를 제작한 기업이다. 캐나다 우주기술의 ‘자존심’인 스페이스 셔틀에서 무선으로 작동하는 작업기기 ‘캐나다암(Canadarm)’도 MDA가 제작했다.

문제는 MDA가 관련 부서를 ATK에 13억2500만달러에 매각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공영방송 CBC는 지난 주 MDA를 퇴사한 폴 코틀씨와 인터뷰를 통해 “사람을 다치게 하는 무기를 만드는 군수업체에 캐나다 기업을 매각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며 여론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ATK가 지뢰제조부서를 갖고 있다는 점은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반발의 여지를 두고 있다. 캐나다인들은 지뢰사용금지에 있어 캐나다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12월 오타와에서는 122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지뢰사용금지협정이 맺어진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매각에 대한 '제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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