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도시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배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SFU 사회교육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SFU 시티 프로그램은 도시 환경 개발과 건축 설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현재와 미래의 도시 개발 계획에 대해 배우는 교양 수업 프로그램이다. 시티 프로그램의 강의를 듣거나 투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활동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92년에 창설된 시티 프로그램은 현재 2만30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시티 프로그램은 매해 무료 공개강의와 전문직을 위한 수업, 그리고 도심 디자인 수료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초창기의 시티 프로그램은 주로 건축과 환경 개발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전문직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 개발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건축과 도시 환경 개발 뿐만 아니라 교통, 주택, 도시 환경 파괴, 부동산 개발, 도심 디자인, 문화 유산 보존, 법률 개안 등 도시 개발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배우게 된다. 도시 곳곳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여 현재와 미래의 도시 환경 개발에 대해서 직접 조사하는 수업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론 위주의 공부보다는 체험 위주의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시티 프로그램은 이슈를 제시한 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풀어나가는 세미나식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또는 설계자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안드레아 듀어니의 건축과 도시 설계에 대한 식견을 통해 현재 도시환경 개발과 관련해 토론하는 세미나가 도시 환경과 건축에 대해 관심있는 대중들을 위해 열릴 예정이다. 1993년 설립된 새도시 계획 협회(Congress for New Urbanism) 창립자 중 한명인 안드레아 듀어니는 환경의 다양성에 있어 20세기 초 도시 계획의 주요 원리와 방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레온 크라이어의 원리를 발전시킨 건축가이다. 안드레아 듀어니는 도심의 디자인에 있어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주장해 왔던 일정한 선을 넘는 다양한 스타일과 시각적 효과에 대한 허용을 주장했다. 플로리다의 해변부터 밴쿠버의 이스트 프레이저랜드까지 새로운 특성을 가진 설계를 고안하고 이 지역의 형태를 이루는 많은 코드들을 재정의했다.

Paradise Building: The Challenges of Today’s Vancouver
일시: 2월 1일(금) 오후 7시
예약 문의: cstudies@sfu.ca (778) 782-5100

아름다운 환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진 밴쿠버의 도시 환경 디자인은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아왔다. 하지만 밴쿠버를 방문하는 많은 도시 환경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은 밴쿠버에 있는 많은 빌딩을 가리키며 어떤 빌딩이 밴쿠버를 대표하는 ‘아이콘’ 빌딩인지를 묻거나 왜 많은 고층 빌딩들의 모습이 다 똑같은지를 물으며 비평해 왔다. 밴쿠버는 계속해서 다양한 빌딩을 건축하며 발전하고 있지만, 밴쿠버만의 특성을 살려 다른 도시들과는 차별화된 도시 환경을 개발할 수 있을지 밴쿠버의 많은 건축가들과 환경디자이너들은 우려해 왔다. SFU 시티 프로그램은 밴쿠버시의 도시환경개발과 디렉터인 브렌트 토더리안씨를 초대해 비평가들, 옹호가들과 함께 밴쿠버 도시 환경 계획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비평에 대해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밴쿠버시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도시 환경 디자인에 대해서 대중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알려 줄 예정이다.

김유미 학생기자 (신문방송학과 3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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