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2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고위급회의에 참석 연설 서두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초대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 앞에서 행해진 연설을 통해 하퍼 총리는 “서방선진 8개국(G8)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새롭고 효과적이며 유연성 있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조 단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된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실질적인 억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연설을 통해 캐나다가 에너지 강대국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는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하고 안정적인 (화석연료) 생산국가인 캐나다는 국제 에너지 안보에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탄화수소를 좀더 청정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의 환경기술을 자랑하면서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 서부에서는 시험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모아 유전과 가스광 지하에 넣어 석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탄화수소를 에너질 활용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공해는 다시 저장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의 기후변화에 대한 핵심적인 접근 방식은 ‘균형(balance)’이라고 강조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경제적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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