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일랜드 일가족 살인 사건 피해자 명단이 공개됐다. 사니치시경 로즈
스탠튼 검시관은 5일 오후 피해자는 이현준씨(38세), 박용선씨(32세) 부부와
아들 진영군(6세), 박씨의 부모인 박문규씨(66세), 전금례(59세)로 확인됐다
고 발표했다.
이중 이씨는 사건이 발생한 310번지 킹조지 테라스 주택 입구에 가구로 바리
케이트를 쌓고 가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사니치시경은 누가 일가
족을 살해한 것인지는 공식적인 입장은 검시와 현장감식 보고서가 나온 후 표
명하겠다고 밝혔다. 시경 대변인은 살인에 사용된 무기가 현장에서 수거됐다
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으로 일가가 살해됐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일가족 자살 살인 사건 현장(사진 제공 : 밴쿠버총영사관)
경찰이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 가운데 이씨부부의 가정사와 이씨 개인의 폭
력성향문제가 계속 캐나다 주요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BC주
주요 언론은 머릿기사로 이씨의 사진과 함께 그의 ‘폭 력성향’에 대해 보도하
고 있는 가운데 전국지와 CBC등 방송들도 사건의 추이에 높은 비중을 두고 보
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씨는 올해 7월31일 고의 차량사고를 일으켜 부인의 팔을 부러뜨
려 난폭운전 및 상해로 기소된 바 있으며 자신이 운영하던 한식당 ‘구루’에서
최소한 직원 1명을 폭행하고 다른 한인 청년을 폭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 됐
다. 이씨는 캐나다 해군 예비역 출신으로 1985년 캐나다 해군함 말라해트호에
서 해군잠수부로 복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빅토리아시 로얄쥬빌리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검시가 끝나
는 다음 주 초에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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