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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이민 증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9 00:00

2006년 3분기 4955명.. 3% 늘어 BC주 외곽지역 이민 정착 선호

◇ 캐나다 이민의 패턴이 변하고 있다. 전문기술인력이민은 줄어들고 취업비자를 취득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늘고 있다. 사진은 입출국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밴쿠버 국제공항.

한국인 캐나다 이민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가 발표한 2006년 3분기 기준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출신 이민자는 약 3% 늘어난 4955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년도인 2005년(5819명)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2006년 연말기준으로는 600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신 이민자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에 이어 8번째, 전체 이민자(19만3164명)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 출신 국가별로는 이란이 5523명으로 29% 늘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22% 감소한 2만6377명에 그쳤다.

캐나다로 이주한 전체 이민자는 19만3164명으로 7% 감소했다. 경제이민(11만1402명)은 15% 줄어든 반면 가족초청이민(5만3548명)은 23% 늘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기술인력이민(8만6186명)은 21% 급감했다. 반면,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의 경우는 무려 194% 급증한 1만6512명을 기록했다.

이민자들이 주로 정착하는 곳은 온타리오주(9만6514명), BC주(3만2697명), 퀘벡주(3만3385명), 알버타주(1만5712명)였다. 알버타주는 이민자가 늘었으나(3%) BC주는 7% 감소했다. BC주는 밴쿠버와 빅토리아 외에 외곽지역으로 정착지를 택한 경우(5623명)가 급증했다(91%).

외국인 유학생(5만4024명)은 9% 증가했고 온타리오주(1만8439명)와 BC주(1만7443명)를 많이 찾았다. 한국인 유학생수(1만1894명)는 14% 증가했으며 출신 국가별 순위에서는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9만1100명)도 최근 증가세(9%)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1만839명)가 46%, BC주(1만8640명)는 9% 늘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1만3582명), 미국(1만3343명), 프랑스(4059명)가 많았고 한국출신 근로자는 1000명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웨스트캔 이민컨설팅 최주찬대표는 “2006년 전체이민자수는 24~25만명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근로자 증가는 최근 변화하는 이민의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최대표는 상당한 적체현상을 보이던 부모초청의 경우 “지난해 연간한도가 1만8000명으로 확대되었고 캐나다내 수속기간도 28개월에 24개월로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수속기간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믿기 힘든 이민자 통계

한국-캐나다 집계 제각각


외교통상부가 집계하는 ‘해외이주 현황’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민수속을 거쳐 캐나다로 이민하는 경우는 급감하고 있다. 이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캐나다 이민부의 자료와 비교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캐나다 이민부 자료도 혼선을 빚고 있다. 25일 이민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Monitor’는 한국 이민자 관련 일부 도표의 수치가 달라 빈축을 샀다. 단순한 실수라지만 통계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한해 한국에서 해외이주 신고를 마친 경우는 1605명이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총 1195명이 신청했다. 두가지 경우 모두를 합쳐도 2800명에 불과하다. 영주권 취득 후 랜딩까지는 통상 3개월 이상 걸린다는 시차를 고려해 직전 년도 숫자의 일부를 포함한다 해도 캐나다 통계와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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