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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중심의 주거지로 탈바꿈 한다-써리 센트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7 00:00

스카이트레인과 버스, 주거 및 상업지구 연결

써리 센트럴역 인근이 써리시의 교통 중심이자 새로운 주거 및 상업지대로 탈바꿈하기 위해 일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써리시는 광역밴쿠버지역청(GVRD), 광역밴쿠버교통국(GVTA)과 함께 이 지역의 대중교통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년 1월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트랜짓 오리엔티드 개발 프로그램이다. 트랜짓 오리엔티드 개발 프로그램은 써리 센트럴 스카이트레인역 부근을 ‘트랜짓 빌리지(Transit Village)’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자가용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과 간선도로 정체도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써리 센트럴역 주변은 인도, 가로등, 신호체계 등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으며, 자전거 도로와 보관함도 설치하게 된다. 스카이트레인역 반경 300미터 내로 트랜짓 빌리지가 조성되면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걸어 다니는 이들이 많아져 이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도심이 활력을 찾게 될 전망이다.

또한 걸어 다니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버스루프를 없애고 새로운 버스 이동통로를 만들게 되며, 주변 주거지에는 인구밀도를 높이는 콘도나 다세대 주거지를 적극 유치하게 된다. 이렇게 사람들의 길거리 통행이 늘어나게 되면 써리 센트럴역 주변은 자연스럽게 치안이 강화되고 길거리의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등의 매출도 늘어나게 된다.

써리시에 따르면 지난해 써리지역의 주민수는 총 40만2150명이며, 이중 써리 센트럴 지역을 포함한 월리(Whalley) 지역의 인구는 약 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트랜짓 빌리지의 반경내에 거주하는 주민은 거의 없어, 고층콘도 등이 집중 개발될 경우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써리시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2.7% 임을 감안할 때,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월리지역 트랜짓 빌리지내에 연간 300~500세대가 새로 만들어져도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체적인 교통구조 변화를 들면, 먼저 웨스트 월리 링 로드와 킹 조지 하이웨이를 잇는 동서 방향 도로의 신설과 102 애비뉴와 104 애비뉴를 남북방향으로 잇는 연결도로, 새로 바뀌는 버스루프 등을 들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이곳에 정부 기관이나 시청 부서 등의 입주를 장려해 행정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써리 센트럴역의 주차장으로 쓰이는 시청 소유 부지가 매각돼 개발될 경우, 이곳에 써리시의 관련부서가 입주하는 대규모 오피스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센트럴 시티 건물에 입주해 있는 SFU 써리 캠퍼스와 노스 써리 레크레이션 센터, 대형 소매 체인점 등도 이지역을 한차원 높은 주거지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보는 이곳의 개발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써리 센트럴역 인근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복합 주거지로써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게 될 전망이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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