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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노래에 재능있는 어린이들 오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6 00:00

우리 모임- ‘갓스 이미지(God’s Image)’

몇 해 전 한국에서 병역비리로 활동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브라질 초청공연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선교단체가 바로 ‘갓스 이미지(God’s Image)’. 17년 전인 90년, 미국 LA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12학년 재미교포 어린이들의 워십댄스와 찬양선교팀으로 첫 출발을 했다.

◇ 사진은 올해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첫 공연을 가진 밴쿠버 ‘갓스 이미지’ 어린이들의 공연 모습(사진 위). 올해 12월 크리스마스에 두 번째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1990년은 LA흑인 폭동사건이 발생한 직후로 LA교포사회는 폭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과 흑인들과의 2차 충돌을 염려하는 우리 교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던 상황. 이때 작곡가 변은경씨가 추수감사절을 기념한 청소년 뮤지컬을 만들어 흑인교회를 순회하며 사랑의 콘서트를 가진 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본격적인 찬양단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대부분 청년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워십댄스그룹에 비해 ‘갓스 이미지’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춤과 노래를 통해 신앙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친구, 선후배 간의 관계성과 사회성을 배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것에도 목적이 있다. 따라서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아 미국에서는 ‘갓스’ 회원에 가입하기 위해서 2-3년을 기다려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는 가수 유승준이 참가했던 브라질 공연에 앞서 2002년 월드컵 때 공연을 가졌고,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

밴쿠버에서는 지난해 10월 처음 결성되어 올해 5월5일 ‘첫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가졌다. 밴쿠버 ‘갓스 이미지’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가스펠송 가수 서수영(올 네이션스 교회 사모, 사진)씨.

“지난 5월5일 첫 공연에서 500여명의 교민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단위로 오셔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첫 공연이라 조금 불안함도 있었지만 공연을 훌륭하게 치러낸 아이들이 ‘우리도 할 수 있고, 우리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눈빛을 반짝이며 희망찬 모습을 보여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음 30명으로 시작한 밴쿠버 ‘갓스 이미지’는 이 공연을 마친 후 현재 70명으로 정원 60명을 넘어선 상태. 정식 무대에서 공연하려면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이 지금 모습을 가지고 나중에 커서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 게 될 것”이라는 서씨는 올 12월 두 번째 공연을 준비 중.

이를 위해 코퀴틀람 블루버드에 있는 ‘아키아’ 매장 근처 연습장에서 매주 토요일 ‘파워 댄스’와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갓스 이미지’는 기독교적 신앙을 배경으로 출발했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댄스와 노래를 지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전공한 전문가와 그에 못지 않은 재능을 가진 일반인들로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갓스 이미지’ 가입비는 20달러, 매달 회비는 60달러. 이 돈은 연습장소 임대료와 안무를 위한 미국에서 자료 구입, 기타 아이들의 연습에 관련된 용품 구입 등에 사용된다.

■‘갓스 이미지(God’s Image)’
문의  서수영    ☎ (604) 520-1509, (778) 861-7565   penofgod@hanmail.net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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