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스티븐 하퍼 총리는 캐나다가 앞으로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일 하퍼 총리는 베를린의 캐나다-독일 경제인 클럽 연설에서 “캐나다가 교토 의정서의 기준을 맞추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기후협약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가 교토 의정서 기준을 수용할 경우 캐나다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전 자유당 정부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하퍼 총리는 지난 해 보수당 정부가 집권할 당시 캐나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미 목표치보다 33%나 높아졌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퍼 총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총괄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품의 에너지 소비량에 따라 제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상품 생산시 필요한 유류 1배럴 혹은 석탄 1트럭 분량 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경제적인 손실을 피하자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엄청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국, 인도, 미국 등도 기후협약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평화, 안보, 기후변화 등의 의제에 대해 8개국 정상들이 만나 의견을 조율하게 될 G8 정상회담은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북부 발트해 연안 휴양도시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며, 캐나다를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독일의 정상이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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