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한인축구협회(회장 한정구)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춘계한인축구대회의 4강이 가려졌다. 지난 주말 단판 승부로 벌어진 8강전에서 FC 키카, 한아름, 홀리윙스, 얼리버드가 승리를 거둬 대망의 4강에 진출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답게 8강전 승부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특히 FC 키카와 메이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5대5로 전후반을 끝내고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대회 첫 승부차기까지 갔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메이플 유나이티드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노련미를 겸비한 FC 키카에게 2대3으로 지고 말았다.
26일 한아름과 앤젤 모터스의 8강전에서 양팀 선수들이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폰서 이름으로 출전한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앤젤 모터스와 한아름의 경기에서는 한아름이 철통 같은 수비로 앤젤 모터스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을 성공시켜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또한 밴쿠버 축구의 양대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리베로와 얼리버드와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평균나이가 가장 많은 얼리버드가 전반에 2실점한 뒤 후반에 3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전년도 우승팀 홀리윙스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밴커를 6대2로 대파하며 4강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로써 오는 6월 2일 열리는 4강전은 FC 키카와 얼리버드, 홀리윙스와 한아름의 대결로 좁혀지게 됐다. 4강전 경기는 2일 오후 4시부터 버나비 스포츠 콤플렉스 제1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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