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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격증·경력 加에서 인정받도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23 00:00

연방 ‘외국자격인증조회청’ 밴쿠버 등 6개 도시 개설

캐나다 연방정부는 직능단체와 협력을 통해 이민자의 외국기술과 경력 인증을 돕는‘외국자격인증조회청(Foreign Credentials Referral Office: 이하 FCRO)’을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6대 도시에 개설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FCRO 개설은 온타리오주에서는 다이앤 핀리 이민부 장관이, BC주에서는 개리 룬 천연자원부 장관이 각각 발표했다. 룬 장관은 24일 밴쿠버소재 석세스에서 “FCRO 개설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천연자원산업은 많은 해외 기술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FCRO는 이런 기술자들의 외국 경력과 교육수준을 인증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5년간 관련 부서 운영예산으로 322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이 중 260만달러가 BC주 FCRO 운영에 사용된다. FCRO는 연방 이민부 산하 기관으로 인력자원개발부(HRSDC)와 연계해 활동한다. 현재 FCRO는 인터넷(www.credentials.gc.ca)으로만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룬 장관은 “올해 가을부터는 대민(對民)종합서비스 부서인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사무소를 통해 개인들의 외국자격인증을 돕게 된다”며 “해외에서 기술 인증 및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6대 도시에 위치한 서비스 캐나다 320개 사무소를 통해 해외자격인증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원스톱(one-stop)’ 형태로 밴쿠버, 캘거리, 몬트리올, 할리팩스, 위니펙, 토론토 6개 도시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FCRO가 하는 업무는 외국기술에 대한 ‘관인(官認)’이 아니며 “이민자가 더 빨리 자격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업무다. 발표장에 배석한 연방 이민부 아이린 베이더 실무차관보는 수속 기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FCRO는 외국 자격 인증에 필요한 서류 취합과 연락을 돕고 자격인증은 전문분야 직능단체에 맡기게 된다”며 “따라서 자격 인증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여부는 답변할 수 없는 문제”라고 답했다. 베이더 차관보는 외국자격인증과 관련해 협력체제가 마련된 직능단체로 의료와 엔지니어링 분야를 언급했다. 다만 직능단체는 없지만 수요가 높은 일자리에 대해서는 연방정부가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도 있으며 이와 관련해 관광, 섬유, 운송 분야가 언급됐다.

한편 베이더 차관보는 “캐나다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들도 FCRO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용대상에 거주 연한의 제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FCRO를 개설하면서 장기적으로 외국자격인증에 필요를 요구해온 타민족단체들은 혜택을 받게 됐다. 중국, 인도, 필리핀인들은 이민 전에 캐나다 연방정부가 시험정책 일환으로 실시하는 근로시장설명 및 외국자격인증 설명회를 들을 수 있으며 캐나다 도착 이전에 정부가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취업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민족 단체 또는 복합문화를 표방한 타민족 단체들의 경우 캐나다 기준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어 연방정부나 주정부로부터 이민관련 예산을 지원받거나 자국어 제도 이용 안내서 등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한인들은 이런 체제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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