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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스마트폰도 성공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10 00:00

캐나다인들의 관심 기업 ‘리서치 인 모션’ 새 스마트폰 모델 ‘블랙베리 펄’ 출시 예정
 캐나다 무선PDA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이 11일 4분기 회계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캐나다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인들 사이에서는 리서치 인 모션 경영진의 움직임에서부터 회사 수익률과 주가, 새로운 모델 등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무선통신업계에서는 거의 사실화된 RIM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과 접근방식이 가장 큰 관심사다. 캐나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LG, 모토롤라 등이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3월에 RIM은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블랙베리 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11일 본격적인 진출 계획이 소개될 예정이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본사를 둔 RIM은 1984년 창업 후 1999년 휴대전화에 텍스트 메시지, 웹브라우징 기능을 통합한 ‘블랙베리’ 시리즈’와 서비스를 통해 북미주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특히 외근을 다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현장에서 간편하게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푸시메일’과 문자메시지(SMS) 기능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대표 겸 공동 CEO인 마이크 라자디스 대표는 캐나다판 빌 게이츠로 유명하다. 라자디스 대표는 워털루 대학 재학 당시인 1984년 졸업을 2개월 앞두고 학교를 그만둔 후 RIM을 설립했다. 당시 무선장비를 이용한 생산성 강화를 연구해온 라자디스 대표는 제네럴 모터스와의 계약과 부모로부터 빌린 1만5000달러에 캐나다 정부 창업융자를 받아 RIM을 시작했다. 라자디스 대표는 1992년 전문경영인 짐 배실리씨를 CEO로 영입한 후 자신은 개발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RIM은 지난해 20억700만달러 수익을 기록했으며 블랙베리 404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블랙베리 서비스 가입자수 증가는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RIM이 2004년 11월 블랙베리 서비스 가입자가 200만명이라고 발표한 이후 2006년 10월 현재 가입자수는 약 62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으나 올해 5월 한국에서 출시되면 한국어 지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블랙베리는 북미주에서 여러 개의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사용자의 중독성을 비꼰 ‘크랙베리(Crackberry)’나 메시지를 읽어보란 뜻의 ‘체크베리(Checkberry)’, 두 엄지손가락을 이용하는 타이핑을 칭하는 ‘섬빙(Thumbing)’ 등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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