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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금지법 올해는 없애볼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10 00:00

PEI주 캔 사용금지법 폐지 검토

10년 넘게 주내(州內)에서 음료수 금속용기(can) 사용을 금지해온 PEI주가 금지조치 해제를 검토 중이다.

 PEI주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1984년부터 탄산음료 금속용기 사용을 금지했다. 환경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일명 ‘캔 밴(Can ban)’으로 불린 이 법은 캐나다 국내에서 종종 농담거리로 등장해왔다.

 위반시 처벌은 결코 가볍지 않다. 2001년에는 한 식료품업체가 금속용기에 담긴 1달러짜리 탄산음료를 팔았다가 1000달러 벌금 처벌을 받았다. 해당 법에 따르면 주스나 탄산수는 금속용기에 넣어 판매할 수 있지만 주스와 탄산수를 섞은 음료는 금속용기에 담아 판매할 수 없다. 맹점이 많은 이 법은 PEI주 선거철 마다 폐기 또는 개정이 이슈가 됐다.

 제이미 볼렘 PEI주 환경부 장관은 “금속용기 사용금지를 통한 환경보호 목적은 달성됐기 때문에 올해는 관련법 존속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렘 장관은 ‘캔 밴’ 후 PEI주 주민들이 섬으로 금속용기에 담긴 음료수를 ‘밀수’하는 사례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금속용기 사용금지법이 도입된 배경은 PEI주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섬 지역이며 인구가 적어 금속 용기의 재활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법 당시에는 어려웠던 재활용 설비가 현재에는 도입됐기 때문에 금속용기 사용금지법을 폐지해도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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