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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지방, 법으로 규제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06 00:00

캐나다심장재단, 보건부에 재차 권고

캐나다심장재단은 “연방정부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트랜스 지방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5일 조치를 촉구했다.

 심장재단 셜리 브라운 이사장은 “재단이 자체적으로 작성한 보고서와 권고 내용을 이미 지난해 6월 토니 클레먼트 보건부 장관 앞으로 발송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더 이상 침묵을 지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장재단은 “식당을 포함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전체 지방함유량의 5%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규정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지난 권고안에 포함시켰다. 브라운 이사장은 트랜스 지방을 ‘독소(toxin)’라고 규정하고 “우리 식탁에서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트랜스 지방 억제와 관련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식적으로 취한 조치는 1995년 캐나다인들에게 ‘식품에 기재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저지방 제품을 선택하라’는 권고를 발표한 것과 식당과 가공식품 공장에 대해 수소첨가유 사용 제한을 권장한 것뿐이다. 심장재단은 “실질적이고 행정적인 제한 조치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막대한 심장질환 치료 예산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장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하루 평균 4.9g의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고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섭취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다년간 트랜스 지방을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 발생가능성은 약 25% 높아진다.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크래커나 쿠키, 도넛, 프렌치 프라이 등 튀겨서 가공한 음식들이다. 특히 정제가공유지를 사용한 초콜릿 유사식품, 머쉬멜로우 크림, 스폰지 형태의 비스켓에는 상당량이 함유돼 있다. 심장재단은 이런 종류의 과자를 탁아시설이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제공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관련웹사이트 heartandstrok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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