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울할 땐 흙장난이 최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02 00:00

흙 속 미생물이 ‘행복 호르몬’ 분비 촉진

흙 속에 흔히 존재하는 미생물이 우울증 치료제처럼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 졌다고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와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 합동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흙 속 미생물‘마이코박테리엄 박카이(Mycobacte rium vaccae)’를 주입한 뒤 뇌와 혈액의 성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미생물이 면역체계에 자극을 가하며, 뇌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을 더 많이 분비시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이번 주 학술지 ‘신경과학(Neuroscience)’에 발표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흙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에 계속 주목해왔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최근에는 폐암 환자들에대해 ‘우호적인(friendly)’ 토양 박테리아 치료를 했더니 이들의 행복감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UCL 연구팀은 이 미생물을 활용해 천식·습진·장염 등의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나치게 위생적인(overhygenic)’ 환경은 아이들의 면역시스템을 약화시킨 다는 연구결과도 잇따랐다.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