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항구 치안 문제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26 00:00

상원 안보위, 연방정부 질타

"항구에 조직범죄단이 진을 치고 있는데 어떻게 치안이 가능한가"

캐나다 연방 상원이 오랜만에 연방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상원 국방 및 안보위원회 콜린 케니 상원의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국내 항구들의 보안이 허술하다며 "항구 치안에 대한 연방정부의 접근 방식에는 많은 결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니 의원은 "2003년 보고서에서 항구내 조직범죄단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을 단속할 경찰력과 항구 직원, 화물을 검사할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2007년 보고서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니 의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경찰의 증언을 토대로 밴쿠버항에는 마피아, 헬스 앤젤스, 인도계 캐나다인 갱단과 아시아계 갱단 4개 조직이 암약하고 있다. 할리팩스 항의 경우 부두 근로자 500명중 39%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 각지 19개 항구에 배치된 연방경찰관은 19명에 불과하다.

안보위 부위원장인 노만 애킨스 의원은 소수의 컨테이너만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캐나다 항구들은 테러리스트들의 무기 반입을 위한 우회로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정부 로렌스 캐논 교통부장관은 지난해부터 항구근로자에 대한 신원확인 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으나 안보위 소속 상원의원들은 19개항구 중 13개 항구에서만 신원확인 제도가 마련됐다며 정책 도입이 느리다고 질타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