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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차기 총선 출마 검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0 00:00

'아버지 후광 기대는 무리' 지적도
피에르 트뤼도 전(前) 총리의 아들 저스틴 트뤼도(35·사진)가 정계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스타 등 캐나다 주요 언론은 10일, 저스틴 트뤼도가 차기총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퀘벡 지역의 정치인들 사이에는 지난 가을부터 저스틴 튀르도의 정계 진출 소문이 파다했으며 크리스마스 이후 거의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실제, 그는 맥클린지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저스틴 트뤼도는 아직까지 공식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고 스테판 디옹 자유당 대표도 원칙적인 발언만 되풀이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출마할 지역구와 관련해 자유당 내부 조정이 쉽지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지역구는 2~3곳 정도로 압축된다. 트뤼도의 입장에서는 현재 살고 있는 몽로얄(Mont-Royal) 선거구가 최적이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 받아 정치적 후광을 이어갈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이 지역구에서는 어윈 코틀러 의원이 출마할 예정으로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차선책으로 거론되는 지역이 오레몽(Outremont) 선거구다. 현재 장 라피에르 의원이 지역구를 맡고 있으나 그는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공석이나 다름없다. 반면, 자유당 내부에서는 일부 후보자가 이미 점 찍어 놓은 곳이라는 소식도 흘러나온다.
 
지역 주민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알맹이 없는 아버지의 후광만으로 정계진출을 꿈꾸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이 없지 않다. 지난해 12월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모습을 보인 저스틴 트뤼도는 4위에 그친 제라드 케네디 후보를 공식 지지했었다. 드라마 교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저스틴 트뤼도가 대(代)를 잇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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