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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개각 단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4 00:00

국무부 제도 3년 만에 부활

캐나다 연방정부가 4일 개각을 단행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집권 2년차 개각을 발표하면서 "지난 1년간 정부는 가정과 납세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며 "새 내각은 캐나다 국민을 위한 정부의 헌신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올해 개각 목표에 대해 ▲통제된 정부지출 및 감세정책 유지 ▲주정부간 재무 및 관할권에 대한 균형확보 ▲치안 및 안전 강화 ▲공공기관의 민주화 및 재정투명성 강화 ▲국제사회에서 캐나다의 외교적 이점 확보 및 가치관 확산 ▲환경 보호와 보건정책에 추가조치실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서 주요 부처 장관이 대거 교체됐다. 몽테 솔버그 이민부 장관은 인력자원 및 사회개발부(HRSD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사회 보장 제도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이민부 장관은 다이안 핀레이 HRSD 장관이 인수 인계를 받게 돼 솔버그 장관과 핀레이 장관이 서로  부서를 맞바꾸었다. 환경정책 부재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로나 암브로스 환경부 장관은 정부간정무장관, 캐나다추밀원장, 서부경제다변화부 장관을 겸직하게 됐다. 새 환경부 장관에는 존 비어드 하원의원이 기용됐다. 피터 론 정부간정무장관은 하원내 정부대표 및 민주개혁부 장관직을 맡게됐다.

이외에도 로버트 니콜슨 원내총무는 법무부 장관을 맞게 됐으며, 빅 토우즈 전법무장관은 연방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2003년 폴 마틴 전총리가 사실상 폐지했던 캐나다 국무부(Secretaries of state)를 부활시킨 점이다. 캐나다의 국무부는 영국식 내각제에 따라 특정분야나 다른 부처의 업무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부서로, 대통령제 국가의 국무부와는 성격이 다르다.

하퍼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마조리 르브레튼 연방상원내 정부대표를 국무부 수석장관으로 기용하고 다른 5명을 국무부 소속 장관으로 기용했다. 국무부 소속 정무장관에는 제이슨 케네이 복합문화 및 캐나다정체성 정무장관, 게리 리츠 소기업 및 관광 정무장관, 헬레나 게지스 외무 및 국제통상과 스포츠 정무장관, 크리스탄 패라디 농업 정무장관이 기용됐으며 새로 다수당원내총무로 발령받은 제이 힐 총무도 정무 부처 없이 국무부 소속 장관으로 기용됐다. 국무부소속 정무장관들은 주요부처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게지스 외무정무장관은 외교행사에 외무부장관을 대리할 수 있다. 정무장관은 내각에 포함되지 않으나 내각회의에는 참석하게 된다. 정무장관들을 이끄는 국무부 수석장관은 내각에 포함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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