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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비약적으로 전진하는 한 해 되기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4 00:00

주캐나다 대사 임성준

존경하는 캐나다 한인 동포 여러분,

2007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동포 여러분 모두가 희망차고 행복한 이 한 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해에는 우리 동포 한 분 한 분 모두가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이루는 신명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에는 나라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정부와 주변국들의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게 만든 것은 참으로 불행스럽고도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로 인해 잠시나마 한반도의 안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한국 경제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우리 모두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주는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들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뜨거운 염원과 국제 사회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한국인 UN 사무총장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고유가와 북한 핵이라는 어려운 국제 시장 환경을 딛고 2006년 한 해 우리의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우리의 수출이 2004년에 2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불과 2년 만에 이룩한 것으로 세계 선진 각국들과 비교할 때 가장 짧은 기간에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처럼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역동적이고 무한한 저력을 갖고 있는 민족입니다. 저는 우리 한민족이 새해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먹구름을 활짝 걷어내고 21세기의 주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 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말할 때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우리 재외 동포, 특히 그 가운데서도 20만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가 보여준 눈부신 역할과 기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는 내적으로나 외형면에서나 다른 소수민족들이 부러워할만한 높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왔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동포 여러분 모두의 남다른 근면함 그리고 희생정신에 힘입은 것입니다. 저는 이 기회를 빌려 그 동안 대한민국 그리고 캐나다 동포 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캐나다 동포 사회의 짧은 이민 역사를 감안할 때 우리의 앞에는 극복해야 할 크고 작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캐나다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 준비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는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가 비약적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우리 동포 사회가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존경과 신뢰 받는 민족으로서 확고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새해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가정의 만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1일

주캐나다 대사 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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