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4개 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몸에서 독성 혼합물이 발견됐다.
환경 단체인 '환경 수비대(Environmental Defence)'는 3일 로나 암브로스 환경부 장관, 신민당(NDP) 잭 레이튼 대표, 토니 클레먼트 보건부 장관, 자유당 환경논평담당 존 갓프리 하원의원 혈액에서 독성 화학 물질들이 검출됐다고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기 오염에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다.
검사결과 암브로스 장관 혈액에서는 불연성(不燃性) 화학물질이 레이튼 대표보다는 적게 검출됐으나 비소는 훨씬 많은 양이 검출됐다. 클레먼트 장관 혈액에는 다년간 사용금지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폴리염화비페닐(PCB)가 검출됐다. 다만 클레먼트 장관 혈액에는 갓프리 의원보다 수은 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오염은 갓프리 의원이 가장 심각해 독성 화학물질 55종이 검출됐으며 클레먼트 장관과 레이튼 대표 혈액에서는 54종, 암브로스 장관 혈액에서는 49종이 검출됐다.
환경수비대는 정계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Toxic Nation on Parliament Hill'이라는 제목으로 4명의 혈액을 제공받아 검사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명의 혈액에서 발암물질 54종, 내분비계교란물질(통칭 환경호르몬) 37종, 호흡기장애유발물질 16종, 생식장애유발물질 54종, 신경장애물질 33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수비대 대변인은 "정치인들이 스스로 오염된 상태임을 깨닫고 환경정책에 좀 더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주기를 기대하며 이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올해 연방정부와 하원이 환경보호법 재심의를 앞두고 있어 전략적인 차원에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참고 www.environmentaldefenc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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