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崔圭夏·88·사진) 전 대통령이 22일 별세했다. 한국 정부는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 총영사관도 주재국 정부인사, 외교단 및 재외 동포들의 조문을 위하여 조문실을 설치했다.
총영사관 접견실에 마련된 조문실에는 영정 및 조문록을 비치했으며 24일 오전 10시부터 업무시간 중 일반인의 조문이 가능하다.
최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6시쯤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7시37분쯤 눈을 감았다. 수년 전부터 심장질환 치료를 받았던 최 전 대통령의 사인은 급성심부전으로 추정된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부인 홍기(洪基) 여사는 2004년 7월 별세했다.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당시 국무총리이던 최 전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그 해 12월 6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제10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그러나 취임 8개월여 만인 1980년 8월 16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고, 신군부의 전두환(全斗煥) 장군이 11대 대통령이 됐다. 퇴임 이후 최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채 노년을 보냈다.
영결식은 26일 경복궁 앞뜰에서 거행되고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다. 영결식 당일 전국 관공서에서는 조기(弔旗)가 게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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