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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캐나다 와인 산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23 00:00

BC 양조장 증가...베이비부머 겨냥한 '와인 리조트' 등장

 캐나다산 와인(포도주)이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BC주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가 올해 12군데 새로 문을 열었다.

캐나다 와인 성장 원동력은 내수에 있다. BC주 통계청은 "1992년부터 작년까지 국산 와인 매출이 5억5700만달러 늘어나 지난해 총 42억달러어치가 판매됐다"며 "이중 93%가 국내에서 판매됐으며 수출 역시 증가 추세이나 괄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BC주 와이너리는 오카나간을 중심으로 프레이저 밸리와 밴쿠버 아일랜드에 일부 산재해 있다. 지난 해 441개 포도원에서 재배된 포도로 119개 양조장에서 총 845만리터의 포도주를 생산한 가운데 올해 '와인 리조트' 개발이 만료돼 와이너리 숫자는 133개로 늘었다. BC주 와이너리는 1990년 17개, 2004년 102개로 늘어난 이후 계속 늘고 있다. 콘도 형태의 주택에 와이너리를 갖추고 있는 와인 리조트는 캐나다와 미국 포도주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BC주 와인에 대해 책을 저술한 존 시리너씨는 "와인 애호가라는 말은 문화의 여유를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며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와인 애호가 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고 이들의 문화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와인 리조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주의 와인 리조트는 이탈리아, 스페인식을 모사한 형태로, 일부는 은퇴자의 장기 주거지 용도로 도입되고 있다.

한편 BC와인협회에 따르면 BC주민들은 백포도주(52%)를 적포도주(48%)보다 약간 더 좋아하며 지난해 BC주 와인 애호가들이 꼽은 3대 백포도주는 샤도네이(Chardonnay), 피노 그리스(Pinot Gris),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3대 적포도주는 멜롯(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다.

BC주 와인협회가 권하는 맛의 명품으로는 시더크릭 에린펠저(CedarCreek Ehrenfelser), 잭슨-트릭스 소비뇽 블랑(Jackson-Triggs Sauvignon Blanc), 그레이 몽크(Gray Monk) 피노 그리스, 미션 힐(Mission Hill) '파이브 빈야드' 피노 누아, 퀘일스 게이트 슈냉 블랑(Quails' Gate Chenin Blanc)이 있다.

현재 오카나간 지역 와인 양조업자들은 아이스와인 생산을 위해 기온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차갑고 달며 향이 강한 아이스와인은 10월말부터 11월초에 영하 8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 시간에 수확되는 포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BC주에서는 극소량만 생산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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