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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분양 밤샘 줄서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20 00:00

새치기 시비...분양방식도 문제 전문가, "신중한 접근필요" 지적

버나비 노스로드 부근에 지어질 한 고층 콘도 분양을 앞두고 밤샘 줄서기 열기가 재현됐다. 19일 오전,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30여명의 분양 대기자들은 길게 늘어섰다. 아르바이트 겸 대신 나온 젊은이들도 간간이 눈에 띈다. 전날밤을 꼬박 새운 이들은 분양시작일 21일 정오까지 사흘 밤을 기다려야 한다.
 
줄서기 경쟁이 과열되면서 현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벌어졌다. 부동산 중개인 K씨는 "일부 대기자들은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자세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새치기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누군가에게 고용된 사람들로 보인다"면서 "횡포에 대해서는 한인들이 한 목소리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나비 노스로드 부근에 지어질 한 고층 콘도 분양을 앞두고 밤샘 줄서기 열기가 재현됐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30여명의 분양 대기자들은 21일 정오까지 사흘 밤을 꼬박 기다렸다. 줄서기 현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벌어졌다. 일부 대기자들은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자세로 새치기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분양회사의 분양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분양을 포기했다는 한 희망자들은 "한인들을 봉으로 보고 누군가 농간을 부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전 접수를 통해 희망자 신청을 받고서도 따로 줄서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실제, 분양회사측은 별도의 표지(손목 밴드)를 이미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 콘도는 미등기전매(Assignment)까지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동산 중개인 J씨는 "이미 두 차례의 줄서기가 무산되면서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면서 "부동산 열기가 되살아 나는 것인지 조장하려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19일 현재까지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방피트당 평균 500달러선은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세와 비교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루엣(Silhouetteliving.com)은 2008년 가을 완공 계획이며 이번에 분양되는 것은 총 2개동 중 첫번째 건물이다. 32층 높이에 642평방피트에서 1644평방피트 규모의 260여세대가 건설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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