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Liberal)에서 보수당(Conservative)으로 당적을 옮긴 데이비드 에머슨 연방통상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보수당 소속 가스 터너 하원의원(MP)이 소속 정당으로부터 제적을 당했다.
터너 의원은 올해 초 에머슨 장관이 자유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보수당으로 옮기자 “당을 옮겼으면 보궐선거를 통해 민심을 다시 물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10월 초 글로브앤 메일지가 “동성결혼시 시설 이용 거부권을 종교 및 공공단체장에게 주는 종교보호법안이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자 스티븐 하퍼 총리는 “그런 법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터너 의원은 “그런 법은 편견과 편협을 조장한다”는 발언을 했다.
18일 제적을 당한 터너 의원은 정당이전에 선거구 민심을 우선하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www.garth.ca)에 남겼다. “당선이후 수 차례 말했지만 나는 유권자-일반인과 납세자를 위해 일하며 그 다음에 정당과 정치조직을 고려한다. 모두 물론 중요하지만 국민이 우선이다.”
터너 의원은 1949년생으로 1993년 정계진출 전 글로브앤 메일지와 VTV등에서 컬럼니스트와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지역방송사의 사주다. 또한 환경관련 법정소송 지원단체 시에라 법률지원편드 이사, 알츠하이머(치매)협회 대변인으로 노인권익에 대해 활동해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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