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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에 3차례 추가핵실험 통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8 00:00

CNN 보도.. 美 "中으로부터 핵실험 정보 못 받아"

북한은 전체 핵실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대 3차례 추가 핵실험을 실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지난 9일 1차 핵실험 이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의 정찰 위성들이 북한내 3곳에서 핵실험 징후를 탐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방송의 국방부 출입기자 바버라 스타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이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보이고 있고, 북한은 향후 수일내 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그 누구도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CNN은 또 “북한 고위 군간부들이 여러 차례 실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NBC 방송은 전날 미 관리들 말을 인용, 북한은 일련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임을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또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을 미국 정찰위성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3곳 중 한 곳에서는 1차 핵실험 장소에서 폭발이 일어나기 전과 유사한 활동이 목격됐으며, 두 번째 장소에서는 정찰위성에 포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위장 건물과 구조물들이 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첫번째 핵실험이 실시된 곳 인근에서 정찰위성에 포착된 이상 징후들이 지난번 1차 핵실험의 뒷마무리를 위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8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 “우리는 중국측이 북한으로부터 추가 실험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는 어떤 정보도 중국측으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의 방북에 대해선 “방북 과정이거나 이미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의 방북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등을 준수토록 하려는 중국측의 대북 설득 노력의 일환일 것”이라고 탕 위원의 방북을 확인했다.

北 리근 “2차 핵실험 자연스러운 것”

美 ABC 평양 현지 인터뷰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18일 “2차 핵실험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그것은 놀랄 일이 못 된다”고 말했다.
리근 국장은 이날 미국 ABC방송 앵커인 다이앤 소여와 평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차 핵실험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작년에 핵 보유 사실을 밝혔고, 이번에 그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이날 오후 소여가 평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리포트에서 1분 분량으로 편집돼 방송됐다.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의 진행자인 소여는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 특별 리포트를 시작했다. 소여는 핵실험 이후 방북 취재를 신청한 서방 주요 언론사 중 유일하게 입국을 허락 받았다.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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