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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민신청 급감...인도인 신청은 늘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8 00:00

"캐나다 이민 판도 변화"...이민자수, 인도가 중국 앞설 것

캐나다 이민을 신청하는 중국인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도인들의 캐나다 이민 신청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 앤 메일은 중국인 사이에서 캐나다 이민에 대한 관심이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금융 기관 마케팅에서부터 언어 교육 정부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2004년 7월 베이징 주재 캐나다 공관에서 처리된 중국인 이민신청건수는 3만7124건이었으나 2006년 6월에는 1만9826건에 불과했다. 홍콩에서의 캐나다 이민 신청건수도 2004년 7월 4만7260건에서 올해 6월에는 3만2752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뉴델리 캐나다 공관에서 처리된 캐나다 이민신청건수는 2004년 7월 8만8383건에서 2006년 6월에는 13만2693건(전세계 처리건수의 20%)으로 대폭 늘어났다.

연방 이민부의 내부 문건을 입수한 밴쿠버의 리차드 커랜드 변호사는 "수년 동안 중국인 이민이 지배적이었다. 이제 변화의 국면을 맞았으며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브 앤 메일은 커랜드 변호사의 말을 인용, "인도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민자들에 대한 정부의 영어 교육 예산 부담이 줄어들 것"이며 "이 같은 상황 변화가 부동산 시장과 통신 제품 등 캐나다 모든 시장의 마케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이민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중국 경제의 괄목한 만한 성장으로 인해 캐나다 이민에 대한 인기가 상대적으로 시들해졌고, 캐나다 독립 이민 심사 규정이 강화되면서 영어와 불어 등 캐나다 공식 언어 구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국인들이 불리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2005년 캐나다에 정착한 새 이민자 26만2236명 중 중국 출신은 4만2291명으로 출신국별 이민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3만300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5년 전에 접수된 이민 신청을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몇 년 안에 인도인 이민자수가 중국을 앞지르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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