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980년대말과 1990년초 포도 재배업자들이 재배 품종을 바꾸면서 캐나다산 와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1992년-1993년과 2004년-2005년 사이 캐나다산 와인 판매량은 5억5740만달러 증가했다. 이중 93%(5억1720만달러)는 캐나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됐다. 수출도 증가했으나 내수 시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캐나다 와인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대만이다.
통계청은 포도 재배업자들이 1980년대말부터 재배품종을 미국종(Labrusca)에서 유럽종(vinifera)으로 바꾸면서 캐나다 와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1997년부터 2005년 사이 캐나다 와인 생산량 증가는 215개 업종 중 11번째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캐나다 와인 생산량이 캐나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3%에 불과하다. 또 2004년 현재 와인생산업계 종사자는 2500명으로, 전체 제조업계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14%에 그쳤다.
한편 캐나다인들은 맥주를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와인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년간 총 주류 판매량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맥주 판매량이 50.4%, 와인 판매량은 25.2%, 위스키 등 도수가 높은 술 판매량은 24.3%를 차지하고 있다. 와인 판매량이 위스키 등 도수 높은 술 판매량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퀘벡주 와인 소비량이 성인 1인당 연평균 18.2리터로 가장 많으면 BC주는 평균 16.2리터로 2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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