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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유기농 시장에 도전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7 00:00

올 가을 개시 예정...공급자 물색 중

월마트 캐나다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유기농(organic) 식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월마트는 곧 유기농 취급 코너를 각 지점마다 개설해 각 지역에서 다른 업소들과 할인경쟁을 벌일 예정으로, 판매물품 마련을 위해 각 지역 생산자들과 협의중이다.

또한 월마트는 온타리오주에 채소와 정육, 제빵 및 제과 서비스를 더한 '슈퍼센터' 7개소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캐나다 유기농 시장은 소비자 호응으로 인해 연간 15~20%대 고성장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마트의 유기농 취급 선언에 대해 생산자들은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경쟁업체들은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월마트의 '할인판매전략'이 유기농 시장에서 통할지도 경쟁사들의 관심사다. 월마트는 대규모 도매구입과 유통경비 절감을 통해 제품판매가를 낮추는 공급방식이 인근 지역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유기농 생산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유기농 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보다 신선도를 우선하며 최근 미국산 시금치 이콜라이균 오염 파동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농 시장을 완제품 판매시장처럼 파악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소비자 협회 브루스 크랜 회장은 유기농 제품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나 캐나다 유기농 시장의 80~90%는 수입품인 데다가 전국적인 인증기준 부재와 지역별 난립이 문제라며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최근 유기농 제품관련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토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유기농 제품 인증기관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CFIA는 규정을 마련해 기존 유기농 인증단체와 기관에 대한 인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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