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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6-16 00:00

"국내외 온 민족 힘 모아 도약할 때”
12박14일의 일정으로 북미 동포사회를 돌아보고 있는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밴쿠버를 방문했다.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인류학자로 재외 동포들에 관한 책을 16권이나 집필한 그는 작년 말 임기 3년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광규 이사장은 이번 밴쿠버 방문을 통해 캐나다 동포사회와 한글학교를 탐방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제3차 세계한상대회를 홍보한다. 또한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의 성공사례를 타지역 한인사회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작업도 진행 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기준을 세워 1회성 행사보다는 한인사회에서 추진되는 장기적 행사나 한국문화센터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우선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문화센터의 경우 1년에 2~3개 지역에서만 세워져도 장기적으로 해외한인사회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에 3회째를 맞는 한상대회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세계 각지의 코트라(KOTRA) 지부가 무역업무를 지원한다면 한상대회는 그로서리를 포함한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이 모여 정보교환을 하고 세계 곳곳의 동포 상인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취지가 결실을 맺어 지난해 제2차 한상대회가 끝난 후에는 재외동포끼리의 교역량이 미화 4천만달러나 성사되었다고 한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 2세, 3세를 품어 차세대 일군으로 키울 수 있도록 한상대회에서 차세대 세션을 따로 마련해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재외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 추진에 노력할 것이며 조속한 기간 내에 재외동포청으로 승격해 해외동포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의 한국국적 2세들의 병역문제를 기존의 무조건적인 입대에서 단기간의 군사훈련과 특기·언어 등을 살릴 수 있는 근무로 대치해 병역의무도 해결하고 나라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는 재외동포들에 대해 어려울 때 나라를 버리고 갔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한다. 이 이사장은 이를 바꾸기 위해 재외동포들이 고국을 위해 어떠한 기여와 활약을 했는지 홍보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새마을 운동시 재일교포들의 엄청난 자금지원과 중공업 경제개발 당시에 보장된 삶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해외 두뇌들의 사례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규 재외동포 재단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재외동포백과사전' 편찬, 한국인 국제결혼 자녀들의 동포수용, 한국내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입지 강화, 한상대회·한인회장대회·한글학교교사대회·한인예술인대회 등 4대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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