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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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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9-08 00:00

온타리오주 자유무역협정 반발
온타리오주정부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자동차 산업은 제외하라고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일간지 <토론토 스타>는 "한국의 자동차는 지역 내 자동차 산업계에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 코르디아노 온타리오주 경제산업부 장관의 말을 인용보도 했다.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르디아노 장관은 "자동차 부문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지역 자동차산업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국제통상부(장관 데이빗 에머슨)는 온타리오 주정부로부터 이 같은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코르디아노 장관은 또, "산업계에 미칠 그 어떤 부정적 파장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관세장벽이 무너질 경우 한국산 자동차들은 물밀 듯 쏟아져 들어와 캐나다 국내 자동차산업을 뿌리부터 흔들 것"으로 우려했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앞장서고 나온 것은 캐나다에 있는 11개 자동자 제조공장과 대부분의 부품업체가 남부 온타리오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자동차업계도 자유무역협정 협상초기부터 우려와 반발을 계속했다. 올해 초에 스티븐 랜드리 다임러크라이슬러 캐나다 회장은 산업계의 의견은 무시하고 자유무역협정에만 매달린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81억달러로 급증했으며 한국과 캐나다는 1년이상 자유무역 협정체결을 위한 심층적인 협의를 6차례에 걸쳐 진행해 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캐나다 FTA 체결로 양국의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모두 철폐될 경우 양국간 교역 수준이 중·장기적으로 80% 가량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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