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트 16세가 8일 캐나다의 동성결혼 및 낙태 허용을 지적하면서 이런 정책들이 마련된 배경은 카톨릭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주교들이 교황을 예방한 자리에서 교황은 "관용이란 이름 아래 캐나다는 배우자의 정의에 대한 우둔함을 감수하도록 해왔고 선택의 자유란 이름아래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일상적인 파괴에 직면해왔다"고 말했다.
배우자에 대한 연방법상 정의 변경과 낙태 허용법에 대해 교황은 "하느님을 공공영역에서 배제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카톨릭에 속한 정치인들이 "덧없는 사회적 추세와 날조된 여론조사의 요구"에 양보해왔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전통적인 가족가치의 수호가 교황 재위 기간 중 주요 목표라고 밝힌 바 있으며 관련 이슈에 대해서 발언을 해오고 있다. 올해 7월 스페인 순방 중 교황은 스페인 사회주의 정부가 동성결혼과 빠른 이혼수속 허용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동성결혼을 허용 법안은 2005년 6월 캐나다 연방하원을 통과해 캐나다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동성결혼 허용국가가 된 상태이다. 스티븐 하퍼 보수당 총리는 이 법을 올 가을에 재고하면서 다시 토론하겠다고 밝혔으나 법령 자체를 개정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캐나다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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